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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기록

세계다크투어, FBI사상 최악의 은행강도, 누가 피자배달원에게 폭탄을 달았나

by 와우짱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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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다크투어가 33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회 다크가이드는 표창원으로
20년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발생한
기괴하면서도 의문스러운
은행강도 사건에 대해서 다룹니다.

사건개요

30여년간 피자를 배달한 피자배달부가
돌연 은행강도로 돌변했는데요
손에는 지팡이 같은 총을 들고, 목에는 폭탄이 달린 고리를 차고 있었는데요

현재 콜드케이스(미제사건)로 남은 2003년 펜실베니아주 은행강도 사건을 추적해 봅니다.


2003년 8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에리시의 한 은행에 40대 남성이 지방이를 짚고 창구 직원에게 서서히 다가갑니다.

그리고 쪽지를 건네는데 거기에는 25만달러를 내놓으라는 협박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은행직원이 머뭇거리자 범인은 본인 몸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며 위협했고 직원은 당장 줄 수 있는 돈이 8000달러라며 이를 내줬는데요

범인은 이 돈을 챙겨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포위되었습니다.

범인의 정체는 피자배달부 브라이언 웰스(당시 46세)
추후 그가 범행현장에서 썼던 지팡이도총이란 것이 밝혀졌습니다.

다큐멘터리 '누가 피자맨을 죽였는가' 한 장면
실제 웰스가 차고 있던 고리

경찰에 포위된 웰스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졌는데
그때 웰스는 폭탄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이것 좀 벗겨주세요, 이젠 시간이 얼마 없어요
거짓말이 아니라고요!' 라며
자신에게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 도와달라 소리쳤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범인이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착용한 가짜 폭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혹시 모를 사건에 대비해
웰스에게서 조금 떨어져

그가 공범인지 혹은 인질인지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웰스는 목에 걸린 고리를 걱정하며
곧 폭탄이 터질 거라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진짜 폭탄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급하게
폭탄 처리반에게 출동을 요청했지만
불행히도 그들은 사건현장에서 16km 넘는 곳에
있었습니다. 더 불행한 건 사건에 위험성 때문에
도로를 통제해서 평소보다 차가 더 막혔던 것이었죠

경찰은 우선
웰스가 일하는 피자가게를 알아내 경찰을 보냈고


피자가게 동료들은 웰스가 버려진 외딴 방송송신탑으로 소시지와 페퍼로니 피자 2개를 주문받고 배달하러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웰스는 흑인들이 자신을 덮쳐 그의 목에 폭탄을 걸었고
열쇠를 빼버리곤 타이머를 작동했고
그렇게 하자 똑딱똑딱 시한폭탄 소리가 들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누구인지는 특정하지 못했는데요

웰스가 경찰과 대화를 나누던 중
목에서 띠띠띠 소리가 들려왔고
진짜 폭탄이란 걸 그때 깨달았다고 합니다.

삐 소리가 날 때까지 웰스도 그것이
진짜 폭탄인지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어이 폭탄은 터지고
경찰이 그에게 다가갔을 땐
맥박이 뛰지 않고 동공은 확장되어 있었는데
그는 그렇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상황은 경찰 차량 블랙박스와
방송국 카메라에 의해 전국으로 생중계되었습니다.

단순 은행강도 사건에서
인질일지 공범일지 모를 이가 목에 폭탄이 터져 사망을 해버리는 사건으로 전환되면서

피자폭파범이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는데
이후 그이 자동차 안에서 지팡이 모양의 총기와 은행강도를 지시하는 협박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웰스의 차량속 내부 출처:넷플릭스

그리고 목에 건 폭탄고리를 해체할 수 있는 '열쇠'를
찾게 해주는 일종의 보물찾기 같은 설명서도 놓여있었습니다.

폭탄을 해제하려면
설명서의 방법에 따라 A, B, C, D 지점들로 이동하면서
지시를 따르면 폭탄을 해제하는 열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건을 인계받은 FBI는 브라이언 웰스의 집을
찾았고 폭탄을 이용해 그의 집을 수색하지만
폭발과 관련된 물질적 증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브라이언 웰스의 집

사건의 수사가 계속되던 그때
웰스가 근무했던 피자가게에서 동료 한 명이 자신의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는데요,

단순히 약물 과다복용으로
종결나 아직까지 사건과 연결되어 있는지 진실은 알 길이 없어졌습니다

웰스와 동료 두 사람의 죽음에 연관성을 찾아보는데 실패하고 시간은 몇 주가 흘러가 버리는데

진짜 피자배달부가 인질이 되어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가 된 것인지?
그렇다면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요?

사건 이후 수사방향

FBI는 웰스가 희생자일 가능성과 공범일 가능성을 모두 열고 수사를 진행했는데 별다른 단서를 찾을 수 없었는데요

사건 3주 뒤 웰스가 은행에 들어가기 1시간 전 피자를 배달했던 방송송신탑에 살고 있는 '로스틴'이라는 남자에게서 신고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빌 로스틴

당시 신고전화 녹취록을 보면

로스틴>
저희 집 냉동고에 시신이 있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 아니 이젠 전 남자친구겠네요

경찰>
누가 한 짓인지 아시는 건가요?

로스틴>
네. 마저리 딜이라는 여자입니다.

이 신고 전화로 로스틴이 언급한 마저리가
곧바로 체포가 되는데요
마저리는 오히려 로스틴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거라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피자배달부 웰스의 마지막 배달지인 방송송신탑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한 또 다른 시체유기 사건이었기 때문에 FBI는 웰스와 두 사람이 연관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사건을 연결하려면 심증이 아닌 물증이 필요했습니다.

실제로 집으로 출동해 냉동고를 확인해 보니
그의 말처럼 꽁꽁 언 시신이 발견되고 수사를 계속하면서 여러 용의자가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그중 2005년 케네스 반스라는 남성이 목걸이 폭탄 사건을공모하고 방조했다고 자백하며 수사는 뒤늦게 탄력을 받는데

그는 피자배달부 사건의 주범이 있으며
그가 바로 마저리 딜 암스트롱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여자는 왜 이런 끔찍한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했을까요?

마저리 딜 암스트롱

반스는 마저리가 아버지의 유산을 갖기 위해 아버지를
청부 살인하고자 했고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 25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목걸이 폭탄 사건을 계획했다고 했습니다.

목걸이 폭탄 사건 이후 마저리의 애인이 그녀의 범행 사실을 신고하려고 하자 그도 살해해 또 다른 공범 로스틴 집의 냉동고에 시신을 유기한 것이라고 밝혔죠

또한 공모자들은 피자배달부 웰스 역시 공범이다라고 주장했는데 아직까지 이 진실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사건 발생 12년이 지난 2015년이 되어서야
사건의 주동자 마저리 딜 암스트롱은
종신형을 받게 되었지만 죗값을 충분히 치르지 못한 채 2017년 암으로 사망하고
빌 역시 재판 도중 지병으로 죽게 됩니다.

사건을 요약해 보면
여러 인물들이 모여 은행을 털기로 계획하는데
전체적인 범죄계획은 마저리가 했고
오스틴은 폭탄과 지팡이 총을 준비
그리고 직접 은행강도를 벌인 실행자는 피자배달부

하지만 이것도 경찰 측의 정황상 추측이지
정확한 사건의 진실은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채
미스터리 한 사건으로 남아 콜드케이스(미제사건)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2018년 다큐멘터리
'이블 지니어스 :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로 마치 사건파일을 들여다보듯
낱낱이 기록되어 있으니 혹시 시간 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은행 강도로 돌변한 피자 배달부. 손에는 지팡이 같은 총을 들고, 목에는 폭탄이 달린 고리를 찼다. 미제로 남은 2003년 펜실베이니아주 은행 강도 사건을 추적한다.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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