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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기록

꼬꼬무, '사라진 K2' 해병대 총기 탈취 사건이란?

by 와우짱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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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는
지난 2007년도에 벌어진 강화도 해병대 총기 탈취 사건을 다룬 '사라진 K2, 해병대 총기 탈취범과의 일주일' 예고했는데요,
방송 전후로 함께 보면 좋은 해당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간략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개요

2007년 해병대 대원 2명이 칼을 든 남성에게 공격을 당하면서 소총과 실탄 등을 탈취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방지역 강화도에서 경계근무를 마치고 귀대하던 해병대 대원 이모상병과, 박모 일병은 고의로 돌진한 차량에 치인뒤 '괜찮으냐?'라고 물어오는 범인은 이내 박일병에 얼굴을 칼로 공격했고

박일병은 과다출혈에 의해 정신이 혼미해져 가는 중에도 수류탄과 유탄이 들어있는 탄통을 가슴에
품고 있다가 결국 칼로 여섯 차례 찔려 결국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상대적으로 부상이 약했던 이 상병은 범인에게 저항해보았지만 허벅지등을 찔려, 중상을 입고 K2 소총 1정과 실탄 75발 수류턴 1발 유탄 6발을 등을 탈취당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6시 30분쯤, 강화, 김포, 일산 일대에 당시 최고 비상경계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으며, 마침 사건 근처에 있던 생존 해병의 증언에 의해 범인의 인상착의가 30대 중반 남자, 키 170cm 정도, 베이지색 잠바, 머리에 상처가 있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범인이 범행 후, 흘리고 간 모자, 안경, 족적등을 수거해 CCTV로 범인의 차종과 번호를 전국에 공개수배하였습니다.

해당 차량은 2007년 10월 경기도 이천에서 도난당한 차량으로 등록된 차량임이밝혀졌고,
사건 발생 다음날 전소된 채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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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배

주저가 없고 빠르고 냉혹하게 그리고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행동에 수사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단독범행일지, 아님 차 안에 다른 공범이 있는지,
간첩인지 혹은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일지, 군에 대한 보복일지. 다양한 방향으로 수사를 이어갔고,

경찰은 신고포상금 2천만 원을 내걸면서 범인의 몽타주를 배포하게 됩니다.

사건 발생일은 17대 대선을 2주 앞에 둔 시점이라 더욱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 직전이었고 공교롭게도 사건 발생 바로 전날  당시 이명박 후보가 검찰로부터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무협의 결정을 받은 참이었기에 후보에 대한 경호팀의 인력과 장비가 확충되었고 주변 경계까지 강화시켜야 했습니다
거기에 일반 시민들까지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범인검거

일이 점점 커지는 것이 두려웠던지 범인은 사건발생 5일째 되던 11일
경찰에 자부 편지를 보내 총기를 숨겨둔 위치를 밝혔습니다.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내용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었기에 진짜 범인의 편지가 맞다고 판단한 경찰은 탈취한 무기들을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 200m 부근에서 모두 회수했고

범인이 보낸 편지에 남겨진 범인의 지문을 조회해 신원을 파악  사건 발생 6일 만에 범인을 검거하였습니다.

범인은 조영국(당시 35세)으로 강화도 주민 혹은 강화도에서 군복무를 했던 자일 거라는 추측과 달리
강화도는 무연고였고, 내성적인 성향의 전과도 없는 사람이란 것이 밝혀졌습니다.

조 영국은 체포 후 사건을 벌인 이유에 대해 묻자, '변심한 애인에게 복수하기 위해'라는 어처구니없는 답을 했는데요.

세상이 놀랄 만한 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몰락한 모습을 옛 애인이 보고 괴로워했으면 한 생각이 들었고
당시 사업에 실패하고 월세가 8개월이나 밀릴 정도로 삶이 팍팍해진 데다
이성에게 차이자 세상에 대한 불만을 품으며 자포자기 상태로 저지른 범죄였던 것이었습니다.

대선과는 관련이 없고 그저 우연한 시기의 일치였을 뿐, 다가가는 자신을 향해 총기를 겨눠 본능적으로 찔렀을 뿐 계획된 살인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빼앗은 무기는 나중에 강도질할 때 쓰려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사건결과

민간인의 경우 군사재판 대상자가 아니지만 계엄령이 선포되었을 경우 군형법상 간첩, 유해 음식물 공급, 초병에 대한 범죄, 군용 물에 관한 범죄,초소침범, 포로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민간인이더라도 군인에 준하여군사재판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사건의 범인인 조영국도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은 후
군사법원에 회부되었습니다.

군사보호구역에서 군인을 습격해 살인 및 중상해를 입히고 총과 실탄, 수류탄을 탈취했으니 초병살해, 초병상해, 군용 물강도살인이고 추가로 절도와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15년형으로 감형되어 확정되었고,

만기복역 후
지난 2022년 12월 11일 50세의 나이로 출소해 다시 사회인의 일원이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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